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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전 참여
해외 터미널 등도 검토…한진측은 인력조정 착수
기사입력 2016.10.18 17:24:54 | 최종수정 2016.10.18 23: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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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로 국내 1위 선사로 올라선 현대상선이 한진해운 미주 노선 등 알짜 자산 인수에 나선다.

18일 채권단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미주·아시아 노선을 인수하기 위해 예비입찰에 참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상선은 우선 예비입찰에 참여해 매각 대상 자산 실사를 벌여 미주 영업망 가치를 평가한 후 본입찰 참여를 결정한다.

이에 지난 14일 한진해운 법정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한진해운 아시아·미주 노선 영업권과 물류시스템, 해외 자회사 7곳, 컨테이너 선박 5척, 노선 담당 인력 등을 매각한다는 공고를 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일단 예비입찰에 뛰어들어 한진해운 자산을 실사하면서 미주·아시아 노선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자산이 뭐가 있는지 계산해 본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며 "알짜 자산 인수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결정이 나오면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주 노선은 한진해운이 매년 3조~4조원씩 매출을 올렸던 `알짜 노선`이다. 한진해운은 종전까지 아시아~북미 항로 시장 점유율 7.39%로 대만 에버그린(10.2%), 덴마크 머스크(9.0%)에 이어 세계 3위다. 하지만 법정관리로 해운 노선이 붕괴되며 해외 선사가 공격적으로 미주 노선을 치고 들어왔다.

현대상선의 미주 노선 점유율은 4.5%로 세계 13위다. 법원은 한진해운의 미주 노선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을 염려해 조속히 매각에 나섰다.

다만 현대상선이 최종적으로 미주 노선을 확보할지는 미지수다.
미주 노선이 현대상선 노선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중대형 컨테이너 선박과 스페인 등 해외 자회사·터미널 중 선별적 인수에 나선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이날 한진해운은 노사협의회를 열고 본사 인력 구조조정 논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자산 매각에 맞춰 다음달 초 350여 명 인력 구조조정 방침을 밝힌 사측과 달리 노조에서는 구조조정이 자산 매각의 윤곽이 드러난 이후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앞으로 마찰이 예상된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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