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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ibility] 여성 슈퍼루키 1호 EXR팀 106 고명진
서킷의 꽃보다 뿌리가 될래요, 선배들 노하우 쪽쪽 흡수하게…
기사입력 2012.08.27 15: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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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슈퍼루키 1호 EXR팀 106 고명진

"서킷의 꽃요? 에이, 그보다는 서킷의 뿌리가 될래요. 서킷 곳곳에 뿌려져 있는 선배 레이서들의 노하우를 모두 흡수할 수 있으니까요."

당돌하다. 인터뷰의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 인사 삼아 던진 `서킷의 꽃`이라는 말에 대한 대답이다. 여성 슈퍼루키 1호인 고명진 선수(22). 레이싱모델로 활동하는 미녀들이 많은 서킷에서도 그는 단연 눈에 띄는 미모를 자랑한다. 그가 평상복을 입고 서킷에 등장하면 레이싱모델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올해 초 모터스포츠계의 `슈퍼스타K`라 불리는 EXR팀106의 프로 드라이버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 `슈퍼루키 프로젝트 시즌 2`에 도전했을 때도 실력보다 외모가 먼저 주목받았다. 슈퍼루키 프로젝트 1차 공개 오디션을 통과했을 때도 연예계에서 주목받기 위해 드라이버가 되려는 연예인 지망생으로 치부됐다. 청운대학교 방송연기학과에 다녔고, 아역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데다, 레이싱모델을 징검다리 삼아 연예인이 되는 사례와 비슷하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4월 15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슈퍼루키로 선발된 뒤 EXR팀106에 입단해 프로 드라이버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600클래스에 출전하고 있는 그에게는 `얼짱 드라이버`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닌다. 정작 본인은 이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프로 드라이버가 되기 위한 가르침을 받고 훌륭한 `멘토`를 만나고 싶어 슈퍼루키 프로젝트에 도전했어요. 연예인이 되고 싶다면 거친 모터스포츠 바닥보다는 다른 길을 찾는 게 훨씬 수월하지요."

그의 말처럼 모터스포츠 바닥은 거칠다. 그가 하는 일도 `얼짱`이라는 화려한 타이틀과는 거리가 멀다. 주말에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서킷에 나오면 그는 선배 드라이버들의 뒤를 따라다니며 경기가 끝난 뒤 쉴 틈 없이 짐을 나르는 등 각종 잡일을 도맡아 해야 한다. 연습 때나 실제 경기 때나 크고 작은 사고로 다치는 일이 많다. 헬멧이 보호해주지만 얼굴을 다칠 수도 있다. 연예인 지망생에게는 `독`이다. 걱정되지는 않을까?

"물론 걱정되죠. 차가 반파되는 사고가 난 적이 있어요. 일반 도로였다면 중상을 입을 사고였지만 서킷에서는 보호 장비 때문에 크게 다치지는 않죠. 온몸이 욱신거리고 상처투성이가 되기도 하지만 하루 정도 쉬고 나면 괜찮아져요. 서킷을 질주하는 짜릿함이 아픔을 더 빨리 잊게 해주는 것 같아요. 중독이랄까. 다치면 다치는 거죠."

중학생 때부터 연예인의 꿈을 키워오던 그가 모터스포츠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해졌다. 대답은 의외였다. `폭주족 자질을 갖춘 엄마` 때문이란다.

"엄마가 운전을 좋아해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아반떼나 쏘나타 수동변속기 차에 저를 태우고 다니셨어요. 변속하는 재미에 푹 빠져 사셨죠. 자연스럽게 저도 자동차를 좋아하게 됐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면허를 딴 뒤에는 오빠와 함께 차를 튜닝해서 타고 다닐 정도였죠. 드래그레이스도 시작했고요."

400m의 직선 구간을 최단 시간에 도달해 승부를 결정짓는 드래그레이스로 `찰나`가 주는 쾌감을 맛봤지만 서로 부딪치며 치고받는 긴장감을 느낄 수 없어 아쉬웠다. 다양한 코스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의 짜릿함을 선사해주는 서킷을 향한 갈증이 커지기 시작했다.

2010년 가을부터 아예 휴학을 하고 레이싱을 배우기 시작했다. 슈퍼루키 선발 과정에서 쟁쟁한 아마추어 드라이버들과 경쟁해 최종 선발전에 나갈 수 있었던 실력은 이때 갖추게 된 셈이다.

그러나 갈증은 오히려 더 커졌다.
돈까지 내고 레이싱 교육도 받았지만 기존에 알던 내용이나 기술을 좀 더 다듬는 수준이었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이지도 않았다.

"제 레이싱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줄 `멘토`가 필요했어요. 그때 국내 최고 명문팀인 EXR팀106의 슈퍼루키 프로젝트가 운명처럼 눈에 들어왔죠. 슈퍼루키가 돼 국내 최고의 드라이버들에게서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으면서 프로 드라이버가 되겠다는 목표는 더 명확해졌죠."

그렇다면 연예인이 되겠다는 꿈은 접었을까?

"두 마리 토끼 모두 잡고 싶어요. 몇 달 전에는 가수 원써겐의 건강하세요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죠. 하지만 지금은 레이싱에 전념할래요. `슈퍼루키`라는 놓치면 평생 후회할 기회를 잡았는데 배울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배워야 하지 않겠어요."

그는 지난 5월부터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N9000클래스에 출전 중이다. 슈퍼루키 1기로 N9000 클래스에서 초반 2연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윤광수 선수(SL 모터스포츠 소속)만큼은 아니지만 경기를 치를 때마다 순위가 오르고 있다. 첫 경기에서는 13위에 그쳤지만 그 다음에는 두 단계 올랐고, 현재는 중간 순위 정도에 이르렀다.

"팀106에서 슈퍼루키 기간이 끝나면 내년에는 다른 팀으로 들어가야 해요. 그전에 팀 선배들의 노하우를 모두 뽑아내 제 것으로 만들어야죠. 여성 드라이버라는 이유로 서킷의 꽃으로 여겨지기보다는 꽃을 피울 수 있는 자양분을 흡수하는 게 올해 목표예요. 그럼 언젠가는 열매를 맺을 수 있겠죠."

[태백 =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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