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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독기(獨器) 품은 쉐보레 트랙스, QM3·티볼리 나와!
기사입력 2015.08.27 0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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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가 독해졌다. 독일 오펠사 디젤 엔진을 장착해 기존 가솔린 모델의 문제로 지적됐던 주행성능과 연비효율성을 강화해서다.

트랙스는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인 미니(MINI)가 만든 미니 컨트리맨처럼 소형차 아베오를 기반으로 제작한 소형 SUV다. 지난 2013년 등장해 국내 소형 SUV시장을 개척했다.
그러나 후발주자인 르노삼성 QM3와 쌍용 티볼리에 존재감이 줄었다.

한국지엠은 이에 디젤 엔진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사실, 아베오에 처음 장착한 1.4ℓ 4기통 가솔린 엔진은 부드럽고 편안했지만 고속 주행 구간에서 트랙스에 충분한 힘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SUV=디젤’이라는 디젤 선호도에 밀려 나올 때부터 디젤 엔진을 얹은 QM3와 디젤 라인업을 추가한 티볼리와 경쟁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트랙스는 이에 9월부터 1.6ℓ 디젤 엔진으로 QM3, 티볼리와 정면 대결을 펼친다. 유로6 환경 기준을 충족한 1.6ℓ 디젤 엔진은 견고하고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오펠 대표 모델인 모카에 탑재한 엔진으로 정숙성이 뛰어나 ‘Whisper Diesel(속삭이는 디젤)’로 불린다. 최고출력은 135마력, 최대토크는 32.8 kg.m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경쟁차종인 QM3는 1.4ℓ 디젤 엔진을 얹었다. 최고출력은 90마력, 최대토크는 22.4kg.m다. 쌍용 티볼리는 1.6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힘을 낸다.

트랙스는 변속기도 새로 다듬었다.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는 변속기 내부 효율을 기존 모델보다 20% 개선하고 기어비를 최적화해 주행이나 변속 때 발생하는 동력 손실을 줄이고 가속성능은 향상했다.

실제 주행에서도 ‘달라진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디젤 엔진답게 치고 나가는 맛이 좋아졌다. 시속 60km 이하 구간에서는 정숙했다. 고속 구간에서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았을 때, 수동 모드에서 변속할 때 민첩하게 반응하지는 않았지만 1.6ℓ 엔진을 단 소형 SUV라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성능이었다. 확실히 경쟁차종보다 주행 성능은 한 수 위였다.

정숙성도 좋아졌다. 가솔린 모델보다 디젤 모델이 시끄러운 게 정상이지만 기존 1.4 가솔린 모델보다 더 조용해진 것같았다. 풍절음도 SUV치고는 적은 편이었다. 차음유리를 새로 적용하고 엔진룸 후드 인슐레이션(방음판)을 두껍게 장착한 효과다.

복합연비는 14.7km/ℓ로 QM3 18.5km/ℓ, 티볼리 디젤 15.3km/ℓ보다는 낮다. 쉐보레측은 유로6 기준으로 측정을 받아 낮게 나왔다며 실제 주행 연비는 공인연비보다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크기는 동급 최대 수준이다. 전장x전폭x전고는 4245x1775x1670mm다. QM3는 4125x1780 x1565mm, 티볼리는 4195x1795x1590mm다.

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머리 위 공간이 충분해서 소형 SUV이지만 키가 큰 사람도 불편하지 않게 타고 내릴 수 있다. 센터페시아 상단 수납함, 보조석의 듀얼 글로브 박스, 센터 스택 양 옆의 수납공간,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4개의 컵홀더 등 실내 곳곳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앞 좌석 동반석은 평평하게 접을 수 있다. 뒷좌석은 6대4 폴딩 시트를 적용해 적재능력을 향상시켰다. 적재 용량은 1370ℓ다.

아날로그 타코미터와 디지털 속도계가 합쳐진 미터 클러스터는 깔끔하고 시인성이 좋았다. 내비게이션 대신 적용한 브링고 내비게이션 앱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 따로 브링고 앱을 1만원 정도에 구입한 뒤 설치해야 한다. 맵 성능도 요즘 소비자 눈높이에는 다소 부족해보인다. 일자형의 변속레버는 엄지가 닿는 부분에 수동 변속할 수 있는 토글 스위치가 있다. 처음 수동변속할 땐 어색하지만 몇 번 사용하고 나면 괜찮아진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2000만원대 소형 SUV에는 좀 과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풍부한 사운드를 발산한다. 고성능 스피커 6개, 서브 우퍼와 파워 앰프 각각 , 1개로 구성됐다.

안전성은 뛰어나다.
차체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66% 이상 사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운전석과 동반석, 앞좌석 사이드와 측면 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과 차체 자세 제어 장치를 기본 적용했다.

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LS 2195만원, LS디럭스 패키지 2270만원, LT 2355만원, LT 레더 패키지 2436만원, LTZ 2495만원이다. QM3는 2280만~2570만원, 티볼리 디젤은 2045만~2495만원이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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